[세종=뉴스핌] 이태성 인턴기자 = 3주차에 들어선 국정감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15일 발생한 '카카오 먹통' 사태의 책임자들에 대한 국감 증인 소환 여부가 오늘 결정된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번 카카오 먹통 사태에 관련된 책임자들에 대한 일반증인 채택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청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2022년도 국정감사 관련 안건을 의결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7 photo@newspim.com |
이날은 당초 한국방송공사(KBS)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에 대한 국감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지난 15일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카카오 먹통' 사태가 전 국민적 불편을 야기하자, 관련자들을 국감에 불러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지난 16일 여야 의원들과 함께 판교 화재 현장을 찾은 정청래 과방위 위원장은 "내일(17일) 여야 간사 합의를 통해 김범수 의장 등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불러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화재가 발생한 SK C&C와 카카오, 네이버의 주요 경영진을 증인으로 소환하는 데에는 동의했지만 구체적인 대상에 대해선 의견이 갈렸다.
국민의힘은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박성하 SK C&C 대표를 증인으로 소환하자는 입장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김범수 카카오 의장, 이해진 네이버 GIO(글로벌투자책임자)를 소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회증언감정법에 따라 증인의 출석요구서는 출석요구일 7일 전까지는 송달돼야 한다. 오늘 내로 증인 채택이 의결돼야 오는 24일 예정된 종합감사에 증인들을 출석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지난해 10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소관 감사대상기관 종합감사에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21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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