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범롯데가 유업체인 푸르밀이 내달 사업을 종료한다. LG생활건강에 매각을 추진했지만 불발되자 사업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푸르밀을 최근 전사 메일을 통해 사업 종료와 정리 해고 통지문을 발송했다.
신동환 푸르밀 대표이사.<사진=푸르밀> |
해당 통지문에서 푸르밀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4년 이상 매출 감소와 적자가 누적돼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되었다"라며 "다음달 25일 푸르밀 전주·대구 공장에서 최종 생산한 뒤 11월 30일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푸르밀은 내달 30일 사업을 종료하고 및 직원 정리해고를 단행할 계획이다.
앞서 푸르밀은 LG생활건강에 회사 매각을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푸르밀 인수로 유제품사업 진출을 검토했던 LG생활건강은 지난달 인수를 공식 철회했다.
푸르밀은 '검은콩이 들어있는 우유', '가나초코우유' 등을 판매하는 유제품 전문 업체다. 2018년 적자 전환한 이후 4년째 적자를 기록 중이다. 적자 폭도 늘어나 지난해 매출 1800억원, 영업손실 12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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