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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첫 수소수출기 가동률 99%…"저탄소화 선도"

기사등록 : 2022-10-1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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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납품 후 안정적 운영"
그린수소 생산 활용 실증 사업도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현대로템이 국내 처음 납품한 수소추출기가 가동률 99%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2020년 충북 충주시 바이오 그린수소 충전소의 주요 핵심설비인 수소추출기를 1기 수주해 이듬해 납품했다.  

충주시의 바이오 그린수소 충전소는 국내 최초의 음식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 등의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 운반, 충전, 판매까지 가능한 온사이트형 수소충전소다. 온사이트형 수소충전소는 충전소에서 직접 수소 생산이 가능한 방식을 말한다. 수소추출기는 여기서 바이오가스나 천연가스로부터 수소를 추출하는 역할을 한다.  

충주 바이오 그린수소 충전소에 설치된 현대로템 수소추출기(왼쪽)와 현대로템수소추출기가 설치된 삼척수소충전소. [사진=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제작한 수소추출기는 충주 음식물바이오에너지센터에서 생산한 바이오가스를 지하배관으로 받아 시간당 280N㎥(노멀 입방미터), 하루 최대 약 600kg의 99.995%의 고순도 수소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수소버스 20대, 수소 승용차 120대의 충전이 가능한 용량이다.

현대로템은 충주 바이오 그린수소 충전소 외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활용 실증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는 규제자유특구 혁신 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현대로템은 이를 통해 충주 하수처리장의 하수 슬러지(찌꺼기) 등으로부터 발생되는 바이오가스를 직접 공급 받아 충주 바이오 그린수소 충전소에 수소추출기 1기를 구축한다. 

현대로템은 또 고효율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장치의 설계·제작 기술에 대한 실증도 한다. CCUS 기술은 바이오가스로부터 수소를 추출하면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해 활용·저장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포집된 탄소는 액화탄산가스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재활용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인더스트리아크에 따르면 2026년 글로벌 CCUS시장 규모는 약 253억 달러(약 28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우리나라 최초의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충전소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설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CCUS 기술 등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서 수소산업 전 밸류체인에서 저탄소화를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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