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현경 인턴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다음달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한국 건설기업들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한다.
19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원 장관은 내달 초 4박 6일 일정으로 사우디를 방문할 예정이다. 정부차원에서 네옴시티를 공식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옴시티는 홍해와 인접한 사막과 산악지대에 서울의 44배 크기로 스마트 도시를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주도로 추진 중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2022.10.04 kimkim@newspim.com |
이번 방문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건설기업들과 해외건설협회,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이 동행한다. 네옴시티를 비롯해 사우디에서 발주하는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서 성공적으로 수주를 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공기업 등이 참여하는 대표단을 구성한 것이다. 모빌리티·스마트시티 분야 스타트업들도 대표단에 포함됐다.
그린수소·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로만 작동하는 도시를 구상하는데 총사업비가 5000억달러(약 713조원)에 달해 인프라를 놓고 글로벌 수주전이 치열하다.
원 장관은 사우디 현지에서 정부 주요 인사와 발주처를 초청해 건설·스마트·교통 등 분야별로 국내 기업을 소개하는 로드쇼를 열 계획이다. 사우디 주택부·투자부 등 정부 인사들과 왕실 인사 면담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 원 장관은 네옴시티 현장을 찾아 국내 기업들의 수주를 측면 지원할 예정이다.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의 연내 방한이 무산된 가운데 국내 건설업계가 기대를 품었던 '제2중동 특수'가 이번 원 장관의 방한으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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