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체포한 검찰이 민주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19일 오후 3시쯤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을 기다리고 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오후 3시 3분 반부패3부 검사 1명과 수사관 8명 등 모두 9명이 영장을 들고 당사에 와서 압수수색을 하겠다고 했다"며 "김 부원장의 변호인이 도착하면 압수수색 영장을 보고 대상범위 등을 확인하는 게 우선 절차"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 관계자들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불어민주당사에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2022.10.19 adelante@newspim.com |
이어 "민주연구원은 독립된 법인 형태이고 민주당사에 세 들어 살고 있는데, 건물 관리 주체가 당인 만큼 이 문제를 어떻게 대응할지 조정식 사무총장을 비롯한 몇몇 의원들이 숙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 당사 내부에는 조 사무총장과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 이해식·김남국 사무부총장,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 김승원·박주민 의원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특히 "검찰이 제1야당 당사에 압수수색을 나왔는데 이는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무도한 행태라고 생각한다"며 "부원장은 지난 4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11일에 처음으로 임명장을 수여 받았고, 당사 8층에 있는 민주연구원에 온 게 딱 세 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개인 소장품이나 비품을 갖다놓은 게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제1야당 당사까지 와서 압수수색을 하는 것은 지지율이 24%까지 떨어져 있는 윤석열 정부가 이런 정치쇼를 통해 탈출구 삼으려고 하는 정치적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검찰은 이날 오전 김 부원장을 위례신도시 개발사업과 관련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민간사업자들로부터 5억원가량의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체포했다.
김 부원장은 정진상 당대표 정무실장과 함께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로, 성남시의원을 지냈고 이 대표의 경기지사시절 대변인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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