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이 SPC그룹 계열사 SPL 평택공장에서 발생한 직원 사망사고와 관련해 자극적인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는 19일 입장문을 통해 "'피 묻은 빵', '목숨 갈아 넣은 빵' 등 사고 내용과 무관한 자극적 언어로 대중의 이목을 끌기 위한 보도는 자제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파리바게트 /이형석 기자 leehs@ |
협의회는 "기업 잘못을 지적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언론 역할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무고한 가맹점 자영업자·그 가족 피해를 고려하지 않고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언어로 보도하고 불매를 조장하는 것은 노동자 인권을 무시하고 이윤을 극대화하려는 기업 행태와 다를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산업현장에서 억울한 죽음을 당한 분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5일 SPC계열사 SPL 평택공장에서는 20대 근로자가 작업 중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현장에는 다른 직원 1명이 더 있었으나 자리를 비운 사이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