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현경 인턴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주식회사 에스알(SR)의 데이터센터 한 곳의 운영이 중단될 경우 최대 3일 간 철도망이 마비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재해복구센터가 없어 데이터 백업·복구에만 3일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한국철도 KTX [사진=한국철도] |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경준(강남 병)의원이 코레일, SR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은 33개, SR은 24개의 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코레일은 서울 데이터센터와 대전 백업센터를 운영하고 SR은 경기도 성남데이터센터와 평택 백업센터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코레일은 열차 예약발매시스템에 대해서만 백업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서울 데이터센터에 사고가 발생할 경우 데이터 손실과 시스템 운영이 중단될 수 있다고 유 의원실은 설명했다.
SR의 경우 예약발매의 경우 코레일의 시스템을 임차해 운영하고 있어 코레일 데이터센터 운영이 중단될 경우 SR의 예약발매도 함께 중단될 수 있는 상황이다.
유경준 의원은 "카카오 데이터센터 사고를 교훈 삼아 코레일과 SR 모두 유사시 지속가능한 철도 서비스를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jeong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