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고용노동부가 최근 20대 여성 근로자가 업무 도중 사망한 SPL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고용노동부는 20일 오후 5시부터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SPL 본사 사무실에 경찰과 합동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15일 SPL 평택 공장에서 냉동샌드위치 소스를 혼합하는 기계에 끼여 20대 청년 근로자가 사망한 사고와 관련된 것이다.
SPL 평택공장 전경 [사진=SPC 그룹 홈페이지] 2022.10.16 swimming@newspim.com |
고용부 경기지청은 이번 사망사고 기인물인 혼합기에 끼임 방호장치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없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SPL의 안전보건관리책임자가 산업안전보건법에 규정된 안전조치 의무를 준수했는지 여부를 철저히 살피겠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4월 SPL 공장에서 발생한 끼임 부상사고(2건) 이후 동종·유사 재해의 재발방지대책이 적법하게 수립·이행됐는지 등 경영책임자의 안전보건확보의무 이행 여부 규명에도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고용부는 "2인1조 작업 매뉴얼 준수 여부와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교육 규정 준수 여부 등 다양한 경로에서 제기된 의혹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사업장에 대한 감독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는한편 기본적인 안전조치의무 미준수로 인한 중대재해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오전 6시경 SPL 평택공장에서는 99년생 여성 근로자 A씨가 샌드위치 소스 혼합기에 상체가 끼어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구조됐으나 현장에서 사망했다.
SPL은 파리바게뜨와 삼립, 샤니,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등 대형 업체를 보유한 SPC 그룹 계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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