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장한 대장동 특검에 대해 "검은 속내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신의 악수"라며 "국민들께서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벼랑 끝에 선 이재명 대표가 특검법을 들고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전자발찌를 들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06 kimkim@newspim.com

장 원내대변인은 "특검법은 죄를 밝히기 위한 처방이지 죄를 덮기 위한 처방이 아니다"라며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됐다. 유동규 씨는 이 대표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이라는 작심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대장동의 진실이 이재명 대표의 턱밑까지 왔다"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그런 지금 왜 특검을 해야 하나"라며 "특검법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특검법을 오남용한다면 민심이반이라는 심각한 부작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독약을 셀프 처방한 꼴"이라며 "민주당이 특검을 힘으로 밀어붙인다면, 쇳덩이를 짊어지고 낭떠러지 아래로 내딛는 마직막 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대장동 특검을 민심의 벽을 결코 넘지 못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특검을 위해 민생을 내팽개친다면 그 결과는 참혹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의 특검은 국민이 나서서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특검법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이 예정된 오는 25일 전까지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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