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진은 택배·물류 종사자의 졸음운전 사고 예방을 위해 한국도로공사와 지난 9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 졸음운전 대응 시스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스마트 졸음운전 대응 시스템'은 운전자의 졸음운전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조기 대응하는 시스템이다. 운전석 앞에 설치된 단말기가 운전자의 눈감기 등을 영상기반으로 자동 검지·판단해 졸음 방지 알람을 제공한다. 자체 앱으로 운전자의 졸음 데이터를 전송해 휴식공간 안내, 졸음 콜 등 단계별로 실시간 졸음 방지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화물차량에 설치된 졸음 단말기 모습 [사진=한진] |
시범사업은 연말까지다. 한진은 시범사업에 활용할 화물차량 70대를 제공하고 차량 내 원활한 단말기 설치 지원과 시범사업 분석을 위한 운전자 설문조사를 추진한다.
도로공사는 한진에 무상으로 단말기 70대를 제공하고 해당 화물차량 운전자를 대상으로 단말기와 앱 사용 방법 교육과 설치를 담당한다. 또 시범사업 기간 내 수집된 정보의 효과성을 분석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시범사업이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사고 예방효과를 분석한 후 사용자 의견 등을 반영한 시스템 개선과 더 많은 차량을 대상으로 사업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장거리·장시간으로 전국을 오가는 화물차량 운전자들의 졸음운전 사고를 예방해 안전한 교통문화 조성에 동참하고 물류·택배 종사자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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