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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 '수교 30년' 중앙아시아 5개국 외교장관·대사 초청 오찬

기사등록 : 2022-10-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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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중앙아시아 5개국 외교사절 초청 오찬
"올해 고려인 정주 85주년…관심 가져달라"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올해로 수교 30년을 맞는 중앙아시아 5개국 외교장관과 대사들을 국회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김 의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제15차 한-중앙아시아 협력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한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의 외교장관 및 외교사절과 만나 오찬을 했다.

김 의장은 오찬 환영사에서 "올해로 수교 30주년을 맞는 한국-중앙아시아 5개국의 협력은 에너지·인프라·제조업 분야를 넘어 환경·보건 등 인류 공동의 문제 해결로 전환되고 있다"며 "협력의 형태도 정부 주도를 넘어 정계·재계·학계·문화계 등 다방면에서의 네트워크 구축으로 변해야 하며 대한민국 국회도 새로운 한-중앙아시아 30년을 만들어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 제엔베크 쿨루바예프 키르기스스탄 외교장관, 라시드 메레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부총리 겸 외교장관, 블라디미르 노로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 바키트 듀센바예프 주한카자흐스탄대사, 유수프 샤리프조다 주한타지키스탄대사를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2022.10.24 adelante@newspim.com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이어 "올해는 고려인의 중앙아시아 정주 85주년이 되는 의미있는 해인데, 한국과 중앙아시아를 이어주는 훌륭한 가교 역할을 하는 약 30만명의 고려인 동포들이 앞으로 양측 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찬 자리에는 제엔베크 쿨루바예프 키르기스스탄 외교장관, 라시드 메레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부총리 겸 외교장관, 블라디미르 노로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 바키트 듀센바예프 주한카자흐스탄대사, 유수프 샤리프조다 주한타지키스탄대사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박경미 의장비서실장,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이 동석했다.

한편 김 의장은 오찬에 앞서 집무실에서 메레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쿨루바예프 키르기스스탄 외교장관을 각각 접견하기도 했다.

그는 메레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부총리와 만나 현재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추진 중인 40억 달러 규모의 GTL(Gas to Liquid)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외 지방에서도 한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 확대도 요청했다.

이에 메레도프 부총리는 "투르크메니스탄 측에서도 한국 기업의 참여를 바란다"며 "GTL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한국 기업과 논의해 이어가는 방법으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또 한국이 투르크메니스탄에 의료용품을 제공한 것에 감사를 표하면서 투르크메니스탄 내 한국의료센터 설립과 종자개량 관련 공동연구를 제안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이어 쿨루바예프 키르기스스탄 외교장관과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2019년 국무총리 방문 및 2021년 전임 국회의장의 방문 등 정부·의회간 고위급 교류가 활성화되고 있어 기쁘다"며 "2021년 키르기스스탄이 한국의 ODA 중점협력국으로 선정됨에 따라 환경·농림수산·공공행정·보건위생 등 분야에서 양국 간 개발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쿨루바예프 장관은 "코이카(KOICA)와 함께 키르기스스탄에 도입한 디지털 선거 시스템 덕에 선거 결과에 대한 신뢰가 많이 회복되었다"고 사의를 표하면서 코이카(KOICA)와 함께 키르기스스탄이 추진 중인 의회 디지털화 사업, KT의 첨단 전력계량시스템 구축 사업, 감염병원 설립 등 통신·에너지·의료 분야에 대한 김 의장의 관심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키르기스스탄이 UN에 제출한 산림산업 관련 발전 5개년 계획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지를 요청하고, 태양광·풍력발전 등 그린 에너지 분야의 협력 확대를 원한다면서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경우 키르기스스탄 정부가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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