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관련해 "법정 시한 내에 심사를 마쳐 취약계층 지원과 국가 발전과 번영에 필요한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2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전날 시정연설과 관련해 "의원들님께서 전부 참석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국민의 혈세를 어떻게 쓸 것인지 국회와 국민, 국내외 시장에 알리고 건전재정 기조로 금융 안정을 꾀한다는 정부의 확고한 정책 방향을 국내외 시장에 알림으로써 국제 신용도를 확고하게 구축한다는 그런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2022.10.06 dedanhi@newspim.com |
다음은 윤 대통령의 출근길 도어스테핑 전문이다.
-어제 시정연설에서 야당과의 협치라는 말이 사용되지 않았다. 현 시점에서 대통령이 생각하는 협치는 무엇인가.
▲어제 시정연설에서 야당이라는 말을 안 썼지만 국회의 협력이 필요하고 협조가 중요하다는 것을 계속 강조했습니다.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IRA와 관련해 한국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법대로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서, 한국 자동차 업계에서 조금 긴장감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어떻게 대처할 생각이신지.
▲미국 정부의 일반적인 입장하고는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좀 더 지켜보시죠
-어제 비어 있는 국회가 분열의 정치를 상징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다. 현 정국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정치라고 하는 것은 늘 살아 있는 그런 생명체와 같은 거 아니겠습니까. 다만 좀 안타까운 것은 정치 상황이 어떻더라도 과거에 노태우 대통령 시절부터 지금까지 약 삼십 몇 년간 우리 헌정사의 하나의 관행으로 굳어져 온 것이 어제부로 무너졌기 때문에 앞으로는 정치 상황에 따라 대통령 시정연설에 국회의원들이 불참하는 일들이 종종 생기지 않겠나 싶고, 그것은 결국 대통령 뿐만이 아니라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더 약해지는 것이 아닌가 국회를 위해서도 이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생각해 볼 여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관행은 어떠한 어려운 상황이 있더라도 지켜져야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표가 요구한 대장동 특검에 대한 입장은.
▲거기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분들이 입장을 다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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