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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계고 졸업자 취업률 57.8%…전년比 2.4%p ↑

기사등록 : 2022-10-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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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계고 졸업자 취업 통계 조사 결과 발표
미취업자 비율. 전년보다 1.5%p↓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올해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률은 57.8%로 전년(55.4%) 대비 2.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업 또는 진학, 입대 등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미취업자 수와 비율은 2년 연속 줄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 1~2월 직업계고 졸업자 7만67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 통계 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졸업자 전체 취업률은 57.8%로 전년(55.4%) 대비 2.4%포인트 증가했다. 2020년 졸업자 취업률 50.7%보다는 7.1%포인트 늘어난 셈이다.

[사진=교육부] 소가윤 기자 =올해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률은 57.8%로 전년(55.4%) 대비 2.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업 또는 진학, 입대 등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미취업자 수와 비율은 2년 연속 줄었다. 2022.10.26 sona1@newspim.com

◆ 취업률 소폭 상승…진학률은 비슷

교육부는 2020년부터 매년 4월 1일을 기준으로 고용·건강보험 등 공공 데이터베이스(DB)와 연계해 취업률, 유지취업률, 진학률 등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 통계'를 조사하고 있다.

올해 직업계고 졸업자 중 대학 진학자는 전년 대비 843명이 줄어든 3만4686명이었지만 진학률은 전년도(45%)와 비슷한 45.2%로 나타났다.

반면 취업 또는 진학, 입대 등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미취업자 수와 비율은 2년 연속 줄고 있다. 미취업자 추이를 살펴보면 2020년 2만4290명(27%)에서 지난해 1만8211명(23.1%), 올해 1만6550명(21.6%)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과거에는 직업계고가 취업을 대부분 목표로 했지만, 산업계 수요가 4차 산업과 연계되면서 고졸자 학력으로 갈 수 있는 직종이 줄 수 있다는 게 산업계의 반응"이라며 "학생들이 진로 설계를 잘해서 취업 또는 진학으로 진로를 찾도록 도와주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 취업률을 살펴보면 광역시 소재 학교의 취업률이 58.7%로 비광역시 소재 학교의 취업률 57.2%보다 높았다. 대도시 소재 학교의 취업률은 59%로 중소도시 소재 학교의 취업률(56.5%)과 읍·면지역(도서벽지 포함) 소재 학교의 취업률(58%)보다 높았다.

시도별 취업률의 경우 경북(67.9%), 대구(65.8%), 대전(63.7%), 충북(58.7%), 제주(58.2%), 인천(58.0%) 등 6개 시도는 취업률이 전체 취업률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나머지 11개 시도는 전체 취업률보다 낮았다.

[사진=교육부] 소가윤 기자 = 2022.10.26 sona1@newspim.com

◆ 졸업 후 유지취업률, 마이스터고 가장 높아

직업계고 졸업자 중 지난해 4월 1일 기준으로 취업한 2만24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개월 후 유지취업률은 78.3%, 12개월 후 유지취업률은 64.3%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이 13.7%포인트 더 높게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남성 590명(4.3%), 여성 464명(5.2%)이 대학에 진학했으며 남성 취업자 1만3586명 중 1994명(14.7%)은 군에 입대한 것으로 확인돼 취업 후 군에 입대하는 고졸 취업자의 특수성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 직업계고 취업자 2만4858명의 12개월 후 2차 유지취업률(65.0%) 대비 6개월 후인 18개월 후인 지난해 10월1일 기준으로 3차 유지취업률은 61.9%로 감소했다.  

학교 유형에 따른 3차 유지취업률을 살펴보면 마이스터고 68.3%, 특성화고 61.2%, 일반고 직업반 49.5% 순으로, 마이스터고 졸업자의 3차 유지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졸업자들의 유지취업률도 세 차례에 걸쳐 조사된다. 교육부는 6개월, 12개월, 18개월 등 총 3차 조사를 통해 고용안정성을 파악하고 있다. 유지취업률은 고용·건강보험을 기준으로 파악돼 이직한 경우도 조사에 포함된다.

다만 유지취업률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현재 1년 반 동안의 조사 기간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유지취업률을 몇 년간 조사하는지에 따라 조사 범위가 넓어져서 예산이나 국가승인통계 협의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직업계고 취업 지원 정책으로 고교 취업연계 장려금, 현장실습 기업현장교사 지원금, 중앙·시도 취업지원센터 운영, 고졸 일자리 확대, 고졸자 후속관리 모델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을 올해 신설하고 직업계고의 신기술·신산업 분야 학과개편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지자체-교육청 간 직업교육 플랫폼'을 통해 직업계고-지역기업-대학이 참여하는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장상윤 교육부차관은 "고졸 인재들의 취업 등 진로 발굴 및 사회 안착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률의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sona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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