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는 26일(현지시간) 국제사회가 북한의 인권 유린을 중단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 총회 3위원회 회의에서 북한 인권과 관련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한국 정부는 안전보장이사회가 2015년부터 2017년에 그랬던 것처럼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논의를 재개해야 한다는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 인권보고관과 뜻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양수산부 어업관리단 소속 고(故) 이대준씨 사건과 관련, "지난 2020년 9월 한반도 서해에서 한국의 비무장 시민이 북한군에 의해 살해된 사건을 개탄한다"면서 북한 당국은 관련된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사는 또 "납치 및 강제 실종, 전쟁 포로는 여전히 심각한 우려 대상이며 즉시 다뤄져야 할 문제"라면서 북한 당국에 이산가족 상봉 제안에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사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비핵화 설득에도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발전시켜가면서 북한의 인권 침해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국제사회 정상들이 이 문제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인 이 대사는 지난 7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에 임명됐고, 이날 유엔 인권관련 회의에 공식 참석해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발언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가 3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방문한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을 만난 자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8.31 yooks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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