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잇따른 '빅스텝' 파장으로 인한 집값·전셋값 하락세는 계속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2주 연속 하락 신기록을 또 갈아치웠으며 전세가격도 인천 등 수도권에서 하락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27일 한국부동산원 2022년 10월 넷째 주(10월24일 기준)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전주와 같은 -0.28%을 유지했다.
하지만 서울의 하락세는 계속되고 있으며 인천은 낙폭이 크게 확대되는 등 급락세 분위기는 진정되지 않는 모습이다. 서울은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강남4구와 양천구와 영등포구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되며 22주 연속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강남4구는 서초(-0.16%→-0.18%), 강남(-0.20%→-0.23%), 송파(-0.38%→-0.43%), 강동(-0.31%→-0.35%) 등 모두 낙폭이 확대되며 지난주와 비슷한 양상이다. 영등포구(-0.21%→-0.26%)와 양천구(-0.23%→-0.28%) 역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인천은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번 주 0.48%로 지난주(-0.41%)보다 0.07%포인트(p) 급락했다. 지난주 보합세를 보였던 연수구가 다시 급락세(-0.41%→-0.62%)를 보인 것을 비롯해 서구, 계양구, 남동구 등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방 역시 전주(-0.21%)보다 0.01%p 내린 -0.22%를 기록했다. 다만 낙폭이 그동안 컸던 세종시(-0.45%→-0.37%)의 경우 하락폭이 다소 줄었다.
전국 전세가격도 낙폭이 확대됐다. -0.32%로 전주보다 0.01%p 하락했다. 수도권에선 인천(-0.31%→-0.54%)이 매매가격에 이어 전세가격도 급락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송도신도시의 매물 적체가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검단신도시 입주 물량 여파가 겹치며 집값, 전셋값 모두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0.30%→-0.32%)과 경기(-0.46%→-0.48%)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서울에선 전세매물이 적체되면서 반전세 또는 월세전환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경기에선 운정신도시의 신규 입주물량과 성남시의 재개발 입주 물량이 전셋값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부동산원은 분석했다.
다만 지방(-0.22%→-0.21%)은 하락폭이 다소 축소됐다. 5대광역시(-0.32%→-0.30%), 8개도(-0.12%→-0.13%), 세종(-0.47%→-0.42%) 모두 낙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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