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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ECB금리 인상 속도조절론에 혼조 마감

기사등록 : 2022-10-29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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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2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7포인트(0.14%) 상승한 410.76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32.10포인트(0.24%) 뛴 1만3243.33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9.02포인트(0.46%) 오른 6273.05,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6.02포인트(0.37%) 빠진 7047.67로 집계됐다.

유럽증시가 미국 빅테크 실적 부진과 경기 침체 우려에 일제히 하락 출발했지만 유로존 심리지수가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속도조절론에 힘이 실리며 관망세가 짙어졌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번 주 미국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가 이어진 가운데 주요 기업들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는 냉각된 상태다.

다만 유로존 심리가 산업과 서비스에 대한 떨어지면서 2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지만 향후 전망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완화 기대감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월별 경제심리지수는 9월 93.6에서 10월 92.5로 내려갔다. 또 산업과 서비스에 대한 신뢰는 떨어졌지만 건설, 소매업 및 소비재 부문에서 약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두 달 연속 자이언트스텝(75bp 인상)을 밟은 ECB는 속도조절에 나설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완화적인 정책을 줄이는데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폭 축소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제기했다. ECB는 전날 기준금리를 1.25%에서 2.00%로 75bp 인상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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