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사회

[종합2보] '이태원 압사' 사상자 100여명…尹 "신속 구급·치료 만전"

기사등록 : 2022-10-30 01:07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이태원역 일대에서 할로윈파티 행사로 사상자 100여명이 발생했다. 해외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보고를 받고 급히 귀국길에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도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 및 기관에서 피해 시민들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30일 소방당국과 용산구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30분께 수십명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3년만에 대면 할로윈데이 행사가 진행되면서 이태원에는 10만명의 인파가 몰리며 발생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핼러윈 인파가 몰려 인명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2022.10.29 hwang@newspim.com

이태원 지역에 있는 한 주점에 많은 인파가 갑자기 몰려들면서 20명 이상의 손님이 깔렸고, 6명 정도가 의식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흡 곤란 등으로 인한 신고 81건이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다수 인명피해 우려에 따라 대응 단계를 3단계로 상향했다.

또 소방청장 직무대리가 현장출동했고, 서울 전 구급대원 출동 지시 및 경찰 현장 통제를 요청한 상태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쓰러진 피해자들을 상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응급조치에 나서는 한편, 병원으로 이송하는 조치를 진행중이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유럽 출장 일정을 소화하던 오 시장은 이날 최태영 소방재난본부장으로부터 유선으로 이태원 사고를 보고받은 뒤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귀국하기로 결정했다. 예정된 일정을 하루 당겨 귀국길에 오르는 것이다.

오 시장은 행정1부시장과 통화에서 "조속히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신속한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이태원 인근 도로가 통제된 가운데 사고 현장 인근에서는 심폐소생술(CPR)이 가능한 시민들과 의사와 간호사를 찾는 모습이다.

이태원 인근에 있던 시민들은 사고가 발생하자 서둘러 집으로 귀가중이다. 인근에서 택시가 잡히지 않아 택시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였다.

녹사평역 인근에서 만난 김모(29) 씨는 "압사 사고가 있었다고 하면서 도로가 통제되서 지금 집에 가려고 하고 있다"면서 "택시가 잘 안잡혀서 30분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태원 대규모 압사사고와 관련해 서울경찰청의 가용 경력을 최대한 지원하는 등의 비상조치를 발령했다.

서울경찰청은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지자체와 행사주최측 등을 상대로 안전조치 책임 등 사실확인 예정이다.

한편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은 "29일 밤 10시46분 해밀톤호텔 옆 골목 일대 행사장에서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사상자는 1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tac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