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이태원 핼로윈 압사 사고로 전국이 애도하는 가운데 제주 도내 핼로윈 축제나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도는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재난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과도한 행사를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사진=비짓제주] 2022.10.30 mmspress@newspim.com |
30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도내에서 진행중인 크고 작은 핼로윈 축제가 축소되거나 행사 진행 요원 등을 추가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 진행하고 있다.
디스커버 제주는 지난 28일부터 서귀포시 중문에서 열리고 있는 핼로윈 축제 마지막날 행사를 긴급 취소했다.
디스커버 제주측은 이날 긴급공지문을 통해 "국민적 추모와 애도를 해야 하는 시기에 마지막 날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고 생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주관광공사가 주최하는 제주시 신산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달과 별이 내려앉는 신산 빛의거리'행사도 전격 취소됐다.
또한 제주도민체육대회 폐막식도 당초 계획보다 축소해 열릴 예정이다.
도는 이태원 핼로윈 축제 사고 관련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대면 축제가 잇따라 재개되는 만큼 안전관리 규정을 더욱 강화하고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점검 등 행사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또한 사소한 부주의가 사고로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행사 현장의 과도한 분위기 조성을 자제하고,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를 감안해 도내 행사를 추진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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