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서울 이태원 핼러윈 압사 사고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현재까지 15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경찰청은 30일 저녁 여성 1명이 추가로 사망하면서 이번 사고와 관련한 사망자 수가 총 15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154명 중 여성은 98명, 남성은 56명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9일 저녁 핼러윈 행사 인파로 인해 300명대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다음날인 30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인근 사고 현장을 찾고 있다. 2022.10.30 kilroy023@newspim.com |
아울러 경찰 측은 사망자 중 153명의 신원을 파악했으며, 유족에게 신원 확인 결과도 통보했다. 경찰 측은 나머지 1명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외국인 사망자는 중국·이란·우즈베키스탄 등 총 14개국 26명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사고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사회재난으로는 역대 11번째이다.
윤 대통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사상자에 대한 지원이 최우선 과제인 만큼 부상자의 치료와 사망자의 장례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안전대책본부 심의를 거쳐 부상자 치료비와 사망자 장례비 등 사고를 당한 분들에게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당 지원은 용산구민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아울러 행안부는 서울특별시에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0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특교세는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 수습과 대책본부 운영, 응급 구호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태원 참사는 전날 오후 서울 용산구 해밀톤호텔 인근에서 벌어진 사고이다. 핼러윈을 맞이해 해밀톤호텔 옆 폭 4m가량의 내리막길에 10만명 가량의 인파가 몰렸고, 한순간에 대열이 무너지면서 대형참사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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