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해 15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 전원의 신원이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번 사고로 사망한 154명의 신원 확인을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지문감정과 유전자(DNA) 정보 분석 등을 통해 이날 오전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를 40대 후반의 내국인 여성으로 최종 확인했다.
경찰은 사고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에 집중할 예정이다. 경찰은 참사 이튿날인 30일 목격자 44명을 조사하고 사고 장소 인근 폐쇄회로(CC)TV 52대를 확보해 당시 상황을 면밀히 분석 중이다.
이날은 오후 2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과 함께 사고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2022.10.31 mironj19@newspim.com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인명피해는 전날 오후 11시(286명)보다 17명 늘어난 303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54명이며 부상자는 149명이다. 부상자 중 중상은 33명, 경상은 116명이다.
사망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 98명, 남성 56명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03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30명, 10대 11명, 40대가 한명 늘어난 9명, 50대 1명 순이다.
사망자 중 외국인은 총 14개국 26명이다. 출신 국가는 이란 5명, 중국·러시아 각 4명, 미국·일본 각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스리랑카 각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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