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 대덕구가 2023년도 환경부 '기후변화 취약계층·지역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목상동 일원에 기후위기 인프라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도시의 노후화, 고령화, 감염병 팬데믹 등 여건 변화와 함께 폭염·한파 등 이상기후의 빈도 및 피해 증가로 상대적으로 대응력이 부족한 취약계층과 지역에 적극적인 보호·관리 및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맞춤형 적응인프라 구축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대덕산업단지 전경. [사진=대전 대덕구] 2022.11.01 nn0416@newspim.com |
대덕구 목상동은 구도심으로 저층 아파트 및 단독주택으로 구성돼 있으나 대덕산업단지 및 소규모 사업장 등과 이격거리 없이 접해있어 기후변화에 취약한 계층에 대한 지원 필요성이 높은 지역으로 판단돼 선정됐다.
총사업비 12억(국비 6억, 시비 3억, 구비 3억) 규모로 ▲열섬 및 미세먼지 완화(산업단지-거주지역 연접대로 고정식 살수 시스템 구축) ▲폭염대응 쿨링존 조성(도로변 완충녹지대 물길쉼터 및 버스정류장 폭염쉼터 조성) ▲취약계층 이용시설 인프라 개선(목상동행정복지센터 벽면녹화, 노후경로당 열환경 시설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앞으로 대덕구는 국가기후위기적응센터와 사업계획을 보완하고 실시설계를 통해 사업공법 및 일정을 확정한다. 필요에 따라 주민 대상 사업설명회 및 의견수렴 과정을 병행할 예정이다. 사업부지 내 여름철 폭염대응 시설의 적기 제공 및 효과 검증을 위해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최충규 구청장은 "목상동은 산업단지 종사자들의 체류 및 활동이 많고 폭염과 미세먼지 피해 우려가 높은 지역인 만큼 이번 지원사업으로 기후변화 취약계층에 대한 피해예방과 기후탄력성 확보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선도적인 정책 개발 및 지속적인 공모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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