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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에스페란토협회,부산서 '제10회 아시아·오세아니아 대회' 개최

기사등록 : 2022-11-0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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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이후 에스페란토 운동의 새로운 방향' 주제로
16개 국에서 180여 명 대회 참가
54회 한국대회, 상하이-서울 포럼도 병행 개최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세계 에스페란토협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위원회(위원장 니시나가 아투시)와 한국 에스페란토협회(회장 서진수)는 3일부터 6일까지 부산광역시 해운대 아르피나에서 '제10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에스페란토 대회'를 개최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세계 에스페란토 협회 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임원 겸 한국 에스페란토 협회 회장 서진수(강남대 명예교수). 2022.11.01 art29@newspim.com

이번 대회에는 프랑수아 로 자코모 세계 에스페란토협회 대외협력 담당 임원을 비롯해 기타가와 이쿠코 일본 에스페란토협회 회장, 서진수 한국 에스페란토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다. 또 16개국에서 180여 명의 국제어 에스페란토(Esperanto) 사용자들이 참석한다. 또 온라인을 통해 17개국에서 100여명이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 대회의 주제는 '코로나 시대 이후 에스페란토 운동의 새로운 방향'이다. 이 주제 아래 강연, 토론회,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병행 행사로 제 54회 한국 에스페란토 대회, 제 4회 상하이-서울 포럼, 청년 문화축제가 열리며, 부산관광공사의 후원으로 한국 무용, 국악 공연 등 K-컬쳐 행사가 진행된다. 모든 행사는 에스페란토 한가지 언어만 사용하는 가운데 열린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제 10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에스페란토 대회 앰블렘. 1회 대회는 1996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다. 2022.11.01 art29@newspim.com

'희망하는 사람'이란 뜻의 에스페란토(Esperanto)는 폴란드의 안과의사 자멘호프(Lazaro Ludoviko Zamenhof: 1859-1917)박사가 135년 전인 1887년에 발표한 국제공통어다. 인류가 같은 종족끼리는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다른 종족과 국가간에는 중립적이고 평등하며, 배우기 쉬운 언어를 사용해 평화롭게 살자는 기치를 내건 평화의 언어다. 구글 번역기 108개 언어에 에스페란토가 포함돼 있다. 네이버 번역기 '파파고'(papago)는 에스페란토 단어 '앵무새'에서 따온 말이다. 현재 전세계 에스페란토 사용자(Esperantisto)는 수만 명으로 추산되며, 세계 각지에서 매년 열리는 에스페란토 관련 컨퍼런스와 행사는 200여개에 달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지난 2019년 베트남 다낭에서 열렸던 제 9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에스페란토 대회. [사진 제공=서진수] 2019년2022.11.01 art29@newspim.com

세계 에스페란토 협회는 언어 문제 중심의 국제기구로,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본부를 두고 있다. 세계 협회 산하 120개 국가 단체 중 하나인 한국 에스페란토 협회는 지난 1920년 시인 김억과 당시의 선구자들이 창립해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 한국은 지난 1994년과 2017년 두차례 세계 에스페란토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세계 에스페란토계에서 강국으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세계 120개국에 각국 단체가 있는 세계 에스페란토 협회의 각지역 임원들이 지난 2019년 세계 대회에서 토론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세계 에스페란토 매거진.  2022.11.01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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