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송기욱 기자 = 군은 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1발이 우리 영해 근처에 떨어진 것에 대해 남북 분단 이후 처음이라고 강조하며 단호한 대응 입장을 밝혔다. 

강신철(중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2일 오전 10시 30분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 직후 우리 군의 입장을 발표했다.

강 작전본부장은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육성으로 "북한이 오늘 8시 51분부터 탄도미사일 3발 발사했다"면서 "이 중 1발이 북방한계선(NLL) 이남 동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5월 4일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해 방사포 등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된다. [사진=노동신문]

그러면서 강 작전본부장은 "북한 미사일 발사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 이남 우리 영해 근처에 떨어진 것으로 매우 이례적이고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우리 군은 이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을 천명한다"고 강력 경고했다.

북한이 이날 쏜 탄도미사일 3발 중 1발이 우리 동해 공해상에 떨어져 울릉군에 현재 공습경보가 발령돼 유지되고 있다.

강 작전본부장 입장 발표에 앞서 우리 군은 북한 도발 직후 "이러한 북한의 도발 행위를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면서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북한이 이날 오전 8시 51분께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합참은 밝혔다.

북한이 쏜 3발 중 1발이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26km, 속초 동방 57km, 울릉도 서북방 167km 해상인 우리 공해상에 떨어졌다.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 3발 중 1발이 초기 우리 측 방향으로 가까이 오면서 대공 민·관·군 경보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돼 공습경보가 발령돼 현지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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