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일한의원연맹단은 2일 한일의원연맹과의 합동총회를 갖기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누카가 후코시로 회장, 다케다 료타 간사장 등 총 19명의 일본 측 의원으로 이뤄진 일한의원연맹 방한대표단은 이날 오후 6시 20분쯤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김연광 국회부의장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에게 "이태원 참사로 국가 애도기간이기 때문에 합동총회를 미루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오래 준비했고 국가 간의 약속이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한의원연맹 방한대표단은 입국 후 서울 시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조문한다. 분향을 끝내고 난 뒤 오후 8시부터는 롯데호텔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주최하는 환영만찬이 열릴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정진석(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간사장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지난 9월 26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에서 일본 방문 차 출국하는 가운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9.26 photo@newspim.com |
다음날인 3일 양국 의원연맹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서울 명동 롯데호텔에서 기념식과 합동총회 개회식을 진행한다.
기념식에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한덕수 국무총리와 문희상·이상득·황우여·서청원·강창일 등 전 한일의련 회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일본 측에서는 일한의원연맹단과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가 참석한다.
김 비서실장에 따르면 합동총회는 매년 한일 양국을 오가면서 개최되는 양 의원연맹 최대의 정기 행사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번 총회는 3년 만에 열리게 됐다.
양국의원연맹은 개회식과 기념식을 마친 후, 오후에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5개 상임위에서 다양한 의제를 놓고 비공개 합동 상임위회의를 한다.
안보외교위원회에서는 북한의 핵과 무력 도발 등에 대한 한일 안보협력 추진방안 대해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별 토의결과를 발표한 뒤 공동성명을 채택한다.
양측 간사장과 운영위원장의 공동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또한 이날 저녁에는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주재로 만찬을 진행한다.
한일의원연맹측은 이번 행사가 국가애도 기간임을 유념해 행사를 간소하게 진행하며 식사 중 음주도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당초 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 공동개최 20주년을 기념해서 합동총회와 함께 진행하려고 했던 한일의원친선축구대회는 오는 11월 26일 오후 상암경기장에서 별도로 추진될 예정이다. 다음 경기는 일본 요코하마 경기장에서 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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