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현경 인턴기자 = 높은 금리로 인해 내년 전국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전셋값은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사진은 26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2.08.26 mironj19@newspim.com |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강남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개최된 '2023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2.5% 하락하고 전세는 0.5% 상승할 것으로 2일 예측했다.
이는 2022년 누적 집값 하락 전망치 1.8% 보다 떨어진 것이다. 수도권은 2.0%, 지방은 3.0%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김성환 부연구위원은 "지난 10월 28일에 발표된 주택 관련 규제 완화로 인해 지금보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시장의 흐름을 바꿀 정도의 수요 유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높은 금리와 절대적 주택 가격 수준,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시장의 매수심리가 부진한 만큼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매수 수요가 감소하면서 전세 임대차시장 수요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전세가격은 2022년과 달리 0.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위원은 "2022년 월세 거래가 늘면서 임대차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입지가 축소됐지만 2023년에 임대인들이 월세가격을 인상해 전세가 하락세는 1년 만에 마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7.5% 감소한 206조8000억원을 기록하고 건설투자는 전년 대비 0.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2023년에 정부 SOC 예산이 10% 이상 감소하고 기준금리 급등, 국내외 정세 악화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4년간 지속된 증가세를 마감하고 3년 사이 가장 낮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건설부동산 부문에서 발생한 신용경색 상황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위기 대응 및 대내외적 시장 신뢰 확보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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