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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이태원 참사 사망자 발생 학교 학생 1인당 200만원 지원

기사등록 : 2022-11-0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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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부상 학생에 최대 400만원
영수증·증빙자료 제출 시 지원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이태원 참사로 사망자가 발생한 서울 학교 학생들에게 1인당 최대 200만원의 심리상담비와 정신과 치료비가 지원된다. 참사 부상 학생에게는 치료비와 심리상담비로 최대 400만원이 지원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태원 참사로 사상자가 발생한 학교의 정서 위기 학생에 대한 긴급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정문 옆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헌화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이태원 참사 관련 학생 사상자 현황을 파악한 결과 서울시교육청 소속 학교 중학생 1명과 고등학생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2022.10.31 yooksa@newspim.com

우선 사망자가 발생한 학교의 학생에게는 심리상담비와 정신과 치료비로 1인당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이번 참사로 서울 학교 소속 학생 6명이 숨졌다. 숨진 학생은 중학생 1명과 고등학생 5명으로 집계됐지만, 사망 사고와 관련해 지원을 받는 학교는 5곳이 될 예정이다.

또 참사로 부상을 입은 학생에게는 심리상담비와 정신과 치료비로 최대 200만원, 신체 상해 치료비로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참사 관련 학생 부상자 5명 중 4명이 서울 소재 학교 재학생이다.

오는 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사상자가 발생하 학교에 학생들이 치료비 신청과 청구에 대한 영수증과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치료비를 지원해주는 방식이다.

다만 이번 치료비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범위와 총 비용 등은 산정되지 않아 학교 현장의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희생자가 발생한 학교에만 심리치료비를 지원하는 점에 대한 적절성 논란도 예상된다.

앞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사망자가 발생한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다양한 심리 정서 지원을 통해 트라우마가 남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치료비 지원은 외부 센터나 병원을 따로 지정하지 않고 학생이 필요한 곳에서 상담과 치료를 받으면 비용을 지원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의 신청에 따라 지급되며 기본적으로 교육청 치료비로 할당된 예산을 사용하되, 긴급 지원되는 만큼 예산이 부족할 시 다른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 등에 설치된 상담 지원 시설 위(Wee)센터도 학급 대상 안정화 교육과 애도교육을 지원한다. 집단 트라우마 발생 가능성이 있는 이태원 인근 학교와 일반 학교도 요청이 있을  경우 위(Wee)센터 및 유관기관 협조로 심리상담 치유를 지원한다.

sona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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