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정아 인턴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졌다. 이에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17.4원)보다 7.9원 오른 1425.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7.97포인트(0.35%) 오른 2301.58에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2포인트(0.02%) 상승한 695.45에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2원 오른 1428.5원에 장을 열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2.11.01 mironj19@newspim.com |
2일(현지시간) 미국 연준은 한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스텝'을 4회 연속 단행했다.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3.0~3.25%에서 3.75~4.0%로 인상됐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를 통해 금리 인상 속도조절론을 시사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중앙은행의 갈 길이 여전히 멀다는 점을 강조하며 시장에 단호한 메시지를 남겼다.
금리인상 발표 이후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아직 갈 길이 남아있다(some ways to go)"며 "한동안 지금과 같은 제한적인 입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FOMC 성명서로 누적된 통화 긴축의 영향을 고려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올랐으나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뉴욕 증시는 하락했고 장중 4% 선 아래로 내려왔던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4.1%에 가까운 수준으로 반등했다.
이같은 연준 결정으로 한국(3.0%)과 미국의 금리 역전 폭은 최대 1.0%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5% 오른 112.098을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인플레이션 경계감과 예상보다 최종금리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뉴욕 증시가 하락하고 국채금리가 상승했다"며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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