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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완화됐지만 움직임은 아직…서울 아파트 매매 0.07%↓, 전세 0.15%↓

기사등록 : 2022-11-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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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세 위축으로 수도권 아파트 매매 하락세 이어져
고금리 기조, DSR 규제 여전... 대출규제 완화 효과 미미

[서울=뉴스핌] 정현경 인턴기자 = 대출규제가 완화됐지만 주택 시장의 관망 분위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기조로 매수세 위축이 이어지면서 강동, 강남, 송파 등 강남권 아파트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지역별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R114]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7% 떨어져 지난주와 동일한 하락률을 기록했다. 재건축이 0.09%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6% 하락했다. 신도시가 0.04%, 경기·인천이 0.03% 떨어졌다.    

서울은 대출규제가 완화됐지만 매수 심리는 여전히 냉랭했다. 25개 구 중 18곳이 내렸고 7곳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동(-0.22%) ▲광진(-0.20%) ▲노원(-0.15%) ▲관악(-0.13%) ▲도봉(-0.11%) ▲송파(-0.11%) ▲강남(-0.08%) ▲성북(-0.08%)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산본, 파주운정, 위례 3곳이 보합(0.00%)을 나타냈고 이외 지역은 모두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평촌(-0.07%) ▲분당(-0.06%) ▲일산(-0.04%) ▲광교(-0.04%) ▲동탄(-0.03%) 등이 내렸다. 경기·인천은 ▲부천(-0.14%) ▲안양(-0.06%) ▲군포(-0.05%) ▲수원(-0.05%) ▲구리(-0.04%) ▲김포(-0.04%) 화성(-0.04%) 등이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대출이자 부담으로 월세 전환이 늘고 전세매물이 적체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특히 서울은 이번주 0.15% 떨어져 2019년 1월 25일(-0.16%) 이후 하락폭이 가장 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7%, 0.05% 하락했다.   

서울은 ▲관악(-0.24%) ▲금천(-0.21%) ▲성동(-0.21%) ▲서초(-0.20%) ▲강동(-0.19%) ▲광진(-0.19%) ▲구로(-0.19%) ▲서대문(-0.19%)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분당(-0.14%) ▲일산(-0.14%) ▲평촌(-0.09%) ▲중동(-0.07%) ▲판교(-0.04%) ▲광교(-0.04%) 등이 내렸다. 경기ㆍ인천은 ▲부천(-0.19%) ▲군포(-0.15%) ▲안양(-0.09%) ▲고양(-0.07%) ▲구리(-0.06%) ▲수원(-0.06%) ▲용인(-0.06%) ▲의왕(-0.06%) 등이 떨어졌다. 

美 연준이 4번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는 자이언스스텝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3.75%∼4.00%로 상승했고 한국과의 금리 차이가 최대 1%p로 확대됐다.

오는 24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해졌다. 지난달에 이어 2회 연속 빅스텝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 팀장은 "지난주 대출규제가 일부 완화됐지만 금리 상승세가 가파른 데다 대출 이자 부담이 늘어나고 있어 얼어붙은 매수심리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금리 기조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여전한 상황에서 금번 대출규제 완화만으로 시장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eong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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