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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소방당국 "봉화 매몰 광부, 모닥불·비닐천막으로 10일동안 견뎌"

기사등록 : 2022-11-0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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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소방 등 구조당국은 고립 광부 2명이 극적으로 자력 탈출한 4일 밤 이튿날인 5일 오전 9시 광산 사고 현장에서 구조 관련 마지막 브리핑을 갖고 '갱도 내 구조 작업 중 고립 광부들이 자력으로 탈출해 구조대원들과 조우하는 극적인 순간'을 설명했다.

고립 광부 2명이 극적으로 탈출하던 당시 갱도 구조 현장에서 구조작업에 주력하고 있던 방장석 중앙119구조본부 충청·강원 특수구조대 구조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고립 광부들이 갱도를 걸어나오자 구조작업자들이 이름을 막 불렀다. 그 형 하며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며 달려갔다. 광부들의 의식이 명료하고 건강해 보였다. 구조작업자들을 발견하고 부둥켜 안고 울었다."고 말했다.

방 구조팀장은 또 "고립 광부들이 걸어나오는 모습을 처음 발견한 구조작업자가 구조작업자들을 향해 "빨리 오라"고 소리치고 "고립 광부들에게 달려가면서 그 자리에 앉아계시라"고 소리치며 달려가 고립 광부들을 부둥켜 안고 울면서 "고생했다. 수고했다"며 대화를 나누었다고 당시의 극적인 상황을 설명했다.

구조당국은 "발견 당시 두 사람은 폐갱도 내에서 비닐조각을 모아 천막처럼 둘러 바람과 추위를 막고 모닥불을 피워 추위를 견뎌낼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말했다.

그러면서 "고립 광부들이 추위와 저체온증 등을 이겨내기위해 갱도 내에 비닐천막을 치고 모닥불을 피우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이런 경우는 처음 봤다. 그런데 (고립 광부들이)이 아마도 이 광산에 오랫동안 근무했기때문에 가능했던 일이 아닌가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편집 : 이성우)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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