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영등포역 무궁화호 열차 궤도이탈 사고로 KTX와 일반열차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오후 1시 정상 운행을 목표로 작업을 벌였지만 복구의 어려움으로 오후 4시에야 정상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7일 밝혔다.
무궁화호 [사진=뉴스핌 DB] |
앞서 지난 6일 오후 8시52분경 용산발 익산행 무궁화호 제1567호 열차가 영등포역 진입 중 6량이 궤도를 이탈했다. 승객 275명 가운데 20명의 경상자가 발생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코레일은 이날 첫차부터 오전 9시까지 출근시간대에 KTX 15회, 일반열차 10회 등 총 25회의 전 구간 운행을 중지한다. KTX 6회, 일반열차 4회 등 10회는 운행구간을 단축하고 출발역을 변경한다. 사고 복구까지 용산역, 영등포역에 모든 열차를 정차하지 않고 오후 9시 이후 열차운행 조정은 추가 안내할 예정이다.
이 사고로 이날 0시 기준 KTX를 포함한 82개 열차가 20~179분 지연운행이 발생했다. 사고가 난 하1선만 운행을 중지하고 나머지 선로로 상·하행 열차를 운행했다. 1호선 전동열차는 상·하행 모두 정상운행 중이다.
운행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별도로 반환 신청을 하지 않아도 승차 익일에 자동으로 전액 반환된다. 20분 이상 열차지연시 운임의 12.5~50% 자동 환급된다. 다만 현금으로 구입한 승차권은 1년 이내에 가까운 역에 방문해 반환받아야 한다. 열차 지연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불가한 고객에 대해서는 추가 교통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정상복구까지 해당 구간을 운행하는 일부 KTX와 일반열차의 지연이 예상돼 반드시 사전에 코레일톡이나 고객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열차운행 상황을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사고 발생 즉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현장에서 사장, 부사장을 포함한 160여명의 직원이 복구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며 "안전한 복구와 운행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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