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국내 정유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 현재 S-Oil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81% 오른 9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Oil 주가는 지난 9월28일 52주 신저가(7만7500원)를 기록한 이후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S-OIL 울산공장의 잔사유 고도화시설(RUC) 전경. [사진=S-OIL ] |
같은 날 SK엔크린을 자회사로 둔 SK이노베이션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2.2% 오른 18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GS칼텍스를 보유한 GS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1.49% 오른 4만7550원을 보이고 있다.
정유주 강세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강세를 보이며 정제마진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03% 오른 배럴당 92.61달러에 장을 마쳤다. 상승률은 지난달 3일 이후 최대치다.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중국의 제로 코로나19 정책이 원유 수요를 억제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 까닭이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완화하려는 조짐이 보인다며,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국무원이 최근 해외에서 코로나19 감염 승객을 싣고 온 항공사 처벌 규정 종료 준비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중국 보건 당국자는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오히려 더욱 늘고 있다"며 "제로 코로나 종료 추진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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