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이태원 참사 직후 책임 회피성 발언에 거듭 해명했다. 비상 대책회의 불참 이유에 대해서는 외부 행사 참석 때문이 아닌 부구청장 참석이 관례였기에 불참했다는 입장이다.
박 구청장은 7일 국회에서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희영 용산구청장. [사진=용산구] 정광연 기자 = 2022.11.04 peterbreak22@newspim.com |
문제가 된 발언은 참사 발생 이후 구청장으로서의 책임을 묻는 한 언론사 질문에 "축제가 아닌 현상"이라고 답한 부분이다. 주최자가 없는 행사이기 때문에 구청의 책임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되면 논란을 야기했다.
박 구청장은 이번 참사와 관련 안전책임 구청과 구청장의 책무라는 질의에 동의하면서 당시 발언에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거듭 말했다.
다만 참사 이틀 전 열린 긴급 대책회의에 야유회 및 바자회 등 행사를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박 구청장은 "야유회는 오전, 바자회는 점심 시간에 진행됐기 때문에 오후에 열린 대책회의에 해당 일정에 참석하느라 불참한 것은 아니다. 그동안 대책회의는 관례적으로 부구청장이 진행했고 이번에도 그렇게 하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한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구청장은 이태원 참사 관련 최초 인명피해 보고를 언제 받았냐는 질문에는 "10시 51분에 상인에게 문자로 받았다"며 "소속 공무원 보고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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