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3.78포인트(1.31%) 상승한 3만2827.00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6.25포인트(0.96%) 오른 3806.8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89.27포인트(0.85%) 뛴 1만564.52로 집계됐다.

시장은 오는 8일 미국의 중간선거와 10일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소폭 올랐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미국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면 민주당 선호 입법에 제동이 걸려 증시에는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어드의 투자전략가인 로스 메이필드는 "공화당이 하원이나 상원을 차지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세금 인상이 테이블에서 제외되고 잠재적으로 정부의 지출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중간 선거는 일반적으로 증시에는 호재로 인식되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시기에는 정치적 불확실성마저 커져 중립적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에 투자자들은 오히려 중간선거 보다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이번 CPI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오는 12월 회의 금리 인상 폭 완화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이번 금리 인상에서의 최종금리는 애초 예상보다 높아질 것임을 밝히면서 우려를 키웠다.

투자자들은 이번 물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져 연준이 12월에 금리 인상 폭을 소폭 낮출지 여부에 힌트를 얻기를 기대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12월 미국 중앙은행 회의에서 금리를 50bp 인상할지 아니면 75bp 인상할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글렌메데의 투자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기준금리가 4.5~ 5% 또는 그 이상이든 통화 정책은 2023년으로 향하는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 보면 메타 플랫폼(META)는 회사가 이번 주 대규모 정리해고를 시작할 계획이라는 발표에 6.53% 급등했다.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70% 이상 폭락했다.

애플(AAPL)은 아이폰 14 모델의 출하량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 한 후 소폭 하락했지만 0.39% 상승하며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다음 대선 출마 시사 가능성에 DWAC(DWAC)가 66.48% 넘게 급등했다.

달러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67% 내렸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64% 오른 1.0024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완화 기대감이 줄며 수요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82달러(0.9%) 내린 배럴당 91.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4주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 온스당 3.90달러(0.2%) 상승한 1680.50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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