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펄어비스가 당초 계획과 달리 기대작 '붉은사막'의 영상공개가 연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9일 열린 2022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붉은사막 영상 공개 일정에 대해 많은 분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영상 공개가 늦어지고 있는 점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현재 붉은사막은 글로벌 콘솔 유저들의 눈높이를 충분히 만족시킬 만한 수준으로 개발되고 있다. 지난 여름부터 시작한 B2B 마케팅을 3분기에도 활발히 이어가며 파트너사들과 함께 게임에 대한 검증과 다양한 협업 방안을 논의해 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펄어비스의 경우 전통 콘솔 시장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것이기에 경험 많은 글로벌 파트너 사들과의 조언과 협업이 성공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붉은사막은 회사가 공개하고자 하는 수준에 거의 도달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연말에 있는 글로벌 이벤트에서 짧게나마 영상을 공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옵션들을 가지고 회사에게 유리한 사업적 판단을 하고 있기에 연내 공개는 어려울 것 같다"고 강조했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 [사진=펄어비스]

아울러 "많은 분들의 기다림과 기대가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철저히 준비해 빠르게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도깨비는 붉은사막과 함께 내부 개발 로드맵에 맞춰서 차근차근 개발되고 있다. 다만 올해는 개발팀이 붉은사막 개발에 더 많은 집중을 하고 있는 만큼 향후 도깨비는 준비 상황에 따라서 추가적인 공개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펄어비스는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973억원, 영업이익 120억원, 당기순이익 2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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