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지역적 강수 편차로 인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가뭄이 지속되고 있어 댐·저수지 저수량 관리 강화하는 한편, 해당 지역 물 절약 실천이 필요하다고 9일 밝혔다.
주암댐 [사진=목포시] dw2347@newspim.com |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909㎜)은 평년의 86.6%이며 남부지방은 강수량(평년의 56~71%)이 적어 기상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내년 1월까지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되어 남부지방 기상가뭄은 다소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평년의 96.8%로 대부분 정상이나 강수량이 적은 전남·북의 저수율은 평년의 78%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최근 강수 부족으로 배추·무·마늘·양파 등 밭작물의 생육 부진이 우려됨에 따라 가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농업용수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내년도 영농 대비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에 대해서는 하천수를 활용한 물 채우기 등 저수량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일부 도서·산간 지역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용수공급 제한 및 운반급수 등 비상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김성중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강수량의 지역적 차이로 인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면서 "정부는 가뭄 피해 예방을 위해 댐·저수지 저수량 관리 및 밭 가뭄 지역에 대한 선제적 급수 대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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