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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솔루스첨단소재가 전자소재 사업부문에서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 국내 주요 패널사에 이어 중화권 상위 패널사를 고객사로 확보한 가운데 해외 생산 거점으로 마련한 중국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회사 측은 내년까지 3가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소재 개발을 완료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9일 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올해 4분기에 생산능력 20톤 규모의 중국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라며 "이 공장에서는 OLED 블루 발광 핵심 소재인 정공방어층(aEFL) 등 발광 소재를 생산하게 된다"고 밝혔다.
[로고=솔루스첨단소재] |
지난해 3월 솔루스첨단소재는 해외 첫 생산기지로 중국 장쑤성에 230억원 투자해 공장을 착공했다. 국내 OLED 소재 기업으로는 최초다. 연내 공장 가동이 시작되면 중화권 디스플레이 패널사에 제품 공급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특히 솔루스첨단소재 신규 공장 주변에는 패널 제조사 BOE, CSOT, 티안마 등이 포진해 있어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솔루스첨단소재는 국내 양대 패널 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 발광 소재를 공급 중이다. 국내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솔루스첨단소재는 용인에 위치한 두산기술원에서 R&D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익산 2공장에서 전자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이 기존 스마트폰 중심에서 TV시장으로 확대되면서 기존 영역인 발광재료 사업에서 비발광재료로 사업군을 확대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LED 발광 소재 사업 영역[출처=솔루스첨단소재] |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OLED는 총 11가지 소재들이 층층이 쌓여 만들어진 패널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발광소재 분야에서 ETL, aETL, HTL(정공수송층) 등 총 3가지 소재를 개발하고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aETL은 양극에서 출발한 정공이 HTL을 지나 EML(발광층)에서 소비될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한다. HTL은 양극에서 정공주입층(HIL)을 통해 전달된 정공을 빠르게 발광층으로 전달해준다.
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aETL은 국내 및 해외 고객사에 독점 공급 중에 있으며 2026년 시장 규모가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HTL 소재는 높은 정공 이동도 및 열적 내구성이 중요한데 국내 고객사 신규 모델에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13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QD-OLED 비발광 소재 사업 영역[출처=솔루스첨단소재] |
발광소재에 이어 비발광소재 영역에서도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이 나온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비발광소재 내 큰 비중을 차지하는 Filler(필러) 개발을 완료하고, 2가지 신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측은 "필러는 QD OLED 패널의 광 추출률 극대화를 위해 사용돼 발광효율을 향상 시킨다"며 "OLED 패널과 QD Color Filter간의 고접착, 신뢰성 증대로 패널 불량율을 줄이고 생산효율을 높여 준다"고 강조했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자소재 사업부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매출액은 3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솔루스첨단소재 측은 "전자소재 부문에서 내년까지 그린 인광 발광재료(발광소재)와 TFE, QD Ink(비발광소재)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60년 이상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글로벌 고객사 확대를 통해 전세계 소재 1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o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