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쿠팡이 로켓배송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쿠팡이 10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올 3분기 영업이익 1037억원(7742만 달러·환율 1340.5원)으로 집계됐다. 쿠팡이 분기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4년 로켓배송 도입 이후 처음이다.
쿠팡 로고.[사진=쿠팡] |
매출 또한 사상 최대 규모다. 쿠팡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5조3850억원) 대비 27% 증가한 6조8383억원으로 원화 기준 사상 최대다. 달러 매출은 지난해 46억4470만 달러와 비교해 10% 증가한 51억133만 달러다.
쿠팡의 활성고객(제품을 한번이라도 구매한 고객)은 1799만2000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7% 늘어났다. 1인당 고객 매출은 284달러(38만원)로 3% 증가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19% 증가다.
사업분야 별로 보면 쿠팡의 커머스 분야 매출은 49억 달러(6조5684억원)로, 지난해와 비교해 10% 증가했다.
쿠팡플레이·쿠팡이츠·해외사업·핀테크 등 신사업 부문의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지난해와 비교해 50% 줄어든 4430만 달러(593억원)다.
이번 실적에 대해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은 "기술, 풀필먼트, 라스트 마일(최종 배송단계)을 통합한 독보적인 물류 네트워크에 지난 7년간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결실"라며 "앞으로도 프로세스 최적화, 머신러닝과 로보틱스를 포함한 자동화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고객 경험을 풍요롭게 만들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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