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동국제강이 국내 최초로 바이오매스를 60% 이상 사용한 친환경 컬러강판 '럭스틸 BM-PCM'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바이오매스는 재활용 가능한 식물이나 미생물 등을 열분해 발효시켜 만든 원료다. 석유계 원료를 대체해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친환경 원료로 구분된다. 동국제강은 친환경 소재에 대한 글로벌 가전·건설사 수요에 맞춰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친환경 컬러강판 제조 기술을 연구해 왔다. 

동국제강이 개발한 럭스틸 BM-PCM 제품. [사진=동국제강 제공]

동국제강은 국내 도료사와 공동 연구로 바이오매스 함량률을 63%까지 극대화했다. 현재 출시된 바이오매스 컬러강판의 바이오매스 함량률은 최대 30% 수준이다. 동국제강은 강판에 색과 기능을 입히는 도료의 석유계 성분인 용제와 수지를 적용해 바이오매스 함량률을 높였다. 동국제강은 이번 럭스틸 BM-PCM 개발로 기존 석유계 도료 기반 제품 대비 탄소배출량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 원료 함량률을 두 배 이상 늘었지만, 물성과 색상 면에선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친환경 컬러강판 범용성 확대를 위해 원료 구매처 다변화 및 배합 조정 등으로 원가 경쟁력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동국제강은 지난 10월 럭스틸 BM-PCM 라인 시험평가를 마무리했다. 하반기 고객사와 생산성 검증 및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본격 상업화에 나선다.

동국제강은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무용제형 컬러강판 '럭스틸 BM유니글라스'를 선보인 뒤 현재까지 약 1000톤(t)을 판매했다. 친환경 제품 수요 증가로 친환경 컬러강판 판매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국제강은 동국제강은 'DK컬러 비전 2030' 지속성장 전략에 따라 친환경 공정 및 제품 개발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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