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시각장애인들이 촉각을 이용해 청와대 안내판을 읽을 수 있도록 촉각점자가 적용된 '청와대 종합안내판'이 춘추관과 영빈문, 정문 등 3개소에 설치됐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청와대 춘추관 종합안내판 전경 [사진=문화재청] 2022.11.10 89hklee@newspim.com |
10일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에 따르면 시각장애인 관람객을 위한 점자와 촉지도, 일반 관람객을 위한 해설문으로 구성된 종합안내판이 춘추관과 영빈문, 정문에 마련됐다. 이번 안내판 설치로 과거 경복궁의 후원이었던 청와대의 국·영문 안내․해설 문구와 주요 청와대 시설물의 위치를 점자와 촉각지도로 확인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 관람객들이 관련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판의 너비는 860~1060mm, 높이는 1400~2150mm다. 포스코스틸리온(대표 윤양수)이 제작·기부했으며 제작 과정 중에는 김예지 국회의원과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협회장 조석영) 등이 자문하는 등 민관이 협업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청와대 정문 종합안내판 [사진=문화재청] 2022.11.10 89hklee@newspim.com |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청와대 춘추관 종합안내판 [사진=문화재청] 2022.11.10 89hklee@newspim.com |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해 11월 경복궁에 촉각점자가 적용된 '경복궁 종합안내판'을 포스코스틸리온과 제작·설치했다. 이어 올해 6월에도 '장애인도 함께하는 한복 입기 이야기 한마당' 행사를 주관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편하게 우리 고유의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하는 등 장애인을 배려한 선제적 공공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다.
최응천 청장은 "앞으로도 사회적 취약계층의 공공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선제적 문화재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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