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고금리 쇼크로 인한 집값·전셋값 급락세가 전국적으로 계속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4주 연속 하락 신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전세가격도 어느 지역할 것 없이 하락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11월 첫째주 매매 전세가격 추이 |
10일 한국부동산원 2022년 11월 첫째 주(11월7일 기준)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주(-0.32%)보다 0.07%포인트(p) 떨어진 0.39%를 기록했다.
어느 지역 할 것없이 낙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서울(-0.34%→-0.38%), 인천(-0.51%→-0.60%), 경기(-0.41%→-0.49%) 등 수도권의 하락폭은 이번주에도 커졌다. 서울의 경우 강북 재건축 추진단지들이 몰려 있는 노도강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노원(-0.43%→-0.55%), 도봉(-0.42%→-0.56%), 강북(-0.38%→-0.48%) 등 0.1%p이상씩 하락했다. 이어 영등포(-0.29%→-0.36%), 관악(-0.33%→-0.40%), 동작(-0.23%→-0.35%), 용산(-0.17%→-0.24%)등 한강변과 인접한 강남북 아파트가격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그동안 가파른 하락폭을 보여왔던 송파(-0.60%→-0.58%)는 상대적으로 낙폭을 다소 줄였다.
인천의 추락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주 0.60%로 지난주(-0.51%)보다 0.09%포인트(p) 급락했다. 연수(-0.69%→-0.77%) 뿐만 아니라 동구(-0.38%→-0.74%)의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경기 역시 전주(-0.41%)보다 0.08%p 내린 -0.49%를 기록했다. 재건축 단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과천(-0.48%→-0.67%)과 재개발 단지가 몰려 있는 성남 수정(-0.50%→-0.84%)의 낙폭이 유독 커졌다.
지방도 전주(-0.24%)보다 0.08%p 내린 -0.32%를 기록했다. 특히 세종(-0.40%→-0.52%)의 낙폭이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전세가격 역시 낙폭이 확대됐다. 이번주 -0.43%로 전주보다 0.06%p 하락했다. 수도권에선 인천(-0.55%→-0.62%)이 매매가격 급락세에 동조화 현상을 보였다.
서울(-0.43%→-0.48%)과 경기(-0.54%→-0.61%)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서울에선 월세화 현상과 더불어 매물적체로 인한 전세 전환 물량이 늘면서 하락폭을 부추기고 있다. 경기에선 성남 중원과 수정의 재개발 신규 입주물량과 시흥 온계·배곧지구, 양주 옥정 신도시 등의 매물적체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지방(-0.37%→-0.43%)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5대광역시(-0.33%→-0.40%), 8개도(-0.15%→-0.21%), 세종(-0.44%→-0.55%) 모두 낙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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