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엔씨소프트가 올해 3분기 경영 실적으로 증권사 전망치를 뛰어넘는 144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모바일 게임 '리니지W'와 PC 게임 '길드워2'가 선방한 덕분이다.
11일 엔씨소프트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3분기 연결 실적으로 매출 6042억원, 영업이익 1444억원, 당기순이익 182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50%, 당기순이익은 83% 늘어난 수치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5727억원(전년비 14.39% 증가), 영업이익 1042억원(전년비 8.3% 증가), 당기순이익 991억원(전년비 0.7% 감소)이었다.
이장욱 엔씨소프트 IR실장은 이에 대해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4373억원을 기록, 리니지W의 베르세르크 아이피 컬래버레이션과 업데이트가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매출 하향 안정화 속도가 완만하게 형성되면서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며 "PC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지만, 길드워2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248억원을 기록해 출시 10년차 게임임에도 2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달성했다. (길드워2는) 서구 시장에서 핵심 아이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엔씨소프트 로고. [사진 =엔씨소프트] |
엔씨소프트는 4분기 실적도 모바일 게임 '리니지M'과 '리니지W'를 비롯해 PC 게임 '아이온 클래식'이 꾸준히 성과를 기록하면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내년 초부터는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 & 소울2'의 대만 서비스에 이어 대작 게임인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TL)'와 퍼즐, 수집형 RPG, 난투형 대전액션 게임 등의 출시로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장욱 실장은 "엔씨소프트는 이번 분기에 그 어느 때보다도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리니지M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1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리니지W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하는 등 대표 게임들이 건실한 펀더멘털을 보여주면서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2023년에는 견조한 펀더멘탈 기반 위에 보다 풍성한 신작 게임들을 선보이며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특히 TL과 관련해서는 "엔씨소프트가 예상하기로는 (TL은) 이전처럼 초반에 매출 집중도가 일어나는 것과 달리 초반 매출 집중도는 기존보다 롱텀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L은 글로벌 시장에서 지금까지 엔씨소프트의 MMORPG를 접하지 않은 새로운 유저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며 "조만간 내년 최대 기대작인 TL을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처음 소개하는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고, 이를 시작으로 TL 마케팅 캠페인이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엔씨소프트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5791억원(전년비 23.51% 감소), 영업이익 867억원(전년비 20.8% 감소), 당기순이익 818억원(전년비 32.9% 감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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