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검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직접 거리로 향해 범국민 서명운동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역 5번 출구 앞에서 열린 '이태원참사 국정조사·특검 추진 범국민 서명운동'에 참석해 "이제 국민의 도움을 받아 직접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할 때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규명이 가능할 수 있게 우리 국민들께서 국정조사와 특검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함께 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정부는 여전히 진상규명에 소극적이다. 오히려 반대하고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맡기고 그 결과를 기다리자는 것은 결국 셀프수사를 통해 책임 있는 경찰과 정부의 책임을 묻어버리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10여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범국민 서명운동 발대식에 참여해 거리의 시민들에게 동참을 호소했다. 점심시간을 맞아 주변 식당을 찾았던 시민들은 발길을 멈춰 사진을 찍으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민주당은 내일 오후 3시에 서울시당을 중심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향후 전국에서 범국민서명운동을 벌일 방침이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서명 게시판을 구축해 효율적인 참여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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