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캄보디아, 태국 총리와 연이어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훈 센 캄보디아 총리와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및 한반도 정세, 한-아세안 협력을 비롯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후(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에서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SNS] 2022.11.12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아세안 의장국인 캄보디아의 리더십을 평가하고 아세안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양 정상은 올해 한-캄보디아 재수교 25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가 더욱 확대·발전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캄보디아 남부 칸달주 아레이 크삿 인근에 건설될 '한-캄보디아 우정의 다리' 사업에 한국이 적극 참여해 달라는 훈센 총리의 요청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아울러 한-캄보디아 이중과세방지협정, 올해 12월 발효를 앞둔 양국 간 FTA에 힘입어 양국 간 무역·투자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훈 센 총리는 "양국 간 경제·개발 협력이 캄보디아의 경제·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관련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와 활동을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뒤이어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2022-2027년 한-태국 공동행동계획'을 채택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과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11일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태국 정상회담에서 공동행동 계획서를 든 양국 외교장관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돈 쁘라맛위나이 태국 부총리 겸 외교장관, 쁘라윳 짠오차 총리, 윤석열 대통령, 박진 외교부 장관.[사진=대통령실SNS] 2022.11.12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전기차를 포함한 첨단 부문 공급망 안정을 위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와 같은 협의체를 통해 양국 간 소통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엄중한 한반도 정세 속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태국의 관심과 역할을 당부했다.
쁘라윳 총리는 이태원의 비극적 사고에 대해 피해자와 우리 국민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한국 정부가 이번 사고의 태국인 사망자와 유가족에 보여주는 관심과 지원에 감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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