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메리츠화재는 3분기 기준 운용자산 중 안전자산의 비중이 40.3%으로 업계 상위권의 평균(32.1%)보다 높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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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자금유출 요인이 될 수 있는 저축성보험이 없고, 환율이 오르면 부담되는 해외채권 비중이 5.6%로 업계 상위사 평균(15.7%)보다 낮아 유동성 관리에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3분기 말 지급여력비율(RBC)은 185.4%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는 "자본적정성 평가지표가 새로운 지급여력비율(K-ICS)로 변경되는 내년부터는 보험부채가 줄어 순자산이 증가해 더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해서는 "100% 선순위의 안전한 대출만 고집하고 있으며, 미준공 관련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자본력과 시공능력을 갖춘 신용등급 A급 이상의 건설사와 은행계열의 신탁사가 책임준공을 보증하는 PF대출만 취급하고 있다"며 "과거 9년간 손실이 발생한 PF대출은 단 1건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가 지난 11일 발표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72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1% 증가했다. 원수보험료를 의미하는 매출액은 7조9524억원으로 6.7%, 영업이익은 9990억원으로 56.5% 늘었다. 7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이다.
3분기 누적 합산비율은 97.3%로 작년보다 3.1%포인트(p) 줄었고, 3년 연속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에도 불구하고 장기인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 여름철 집중호우 및 태풍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메리츠화재가 올해 놀라운 실적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은 지속적으로 추진했던 '가치성장' 중심의 경영 방침 덕분"이라며 "특히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에 매진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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