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디펜딩 챔피언' 신진서 9단과 국내 랭킹 4위 강동윤 9단이 LG배 4강에 올랐다.

신진서 9단. [사진= 한국기원]

신진서 9단은 13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펼쳐진 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우승상금 3억원) 8강에서 중국 미위팅 9단에게 17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2연패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최근 삼성화재배에서 첫 우승을 안은 신진서 9단은 "삼성화재배를 끝내고 준비기간이 짧았지만 원래 하던 게 있어서 괜찮게 잘 풀렸던 것 같다"면서 "오히려 쉽게 이기면 다음 대국에 지장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 부분을 신경 써서 4강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윤 9단도 중국 커제 9단을 223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돌려세웠다. 역전승에 성공한 강도윤은 20회 대회 이후 7년 만에 4강에 올랐다.

강동윤 9단은 "초반부터 착각이 많이 나오면서 계속 어렵다고 생각했다. 초읽기에 몰리면서 수읽기가 잘 안됐는데 운 좋게 이긴 것 같다"며 "4강전을 위해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 관리에 집중하겠다. 이번 대회 목표는 일단 한 판을 더 이기는 것"이라고 전했다.

신진서 9단과 강동윤 9단이 4강에 선착한 가운데 14일에는 김명훈 9단 대 딩하오 9단, 양딩신 9단 대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의 4강전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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