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도내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시드머니(seed money)' 투자사업으로 첫 이익을 실현해 투자금을 회수한 사례가 나왔다.
제주도는 도가 출연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제주센터)의 '시드머니(Seed Money) 투자사업'을 통해 투자 원금의 14배를 실현·회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컨텍 우주지상국.[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2.11.14 mmspress@newspim.com |
도는 지난 2018년 우주 지상국 데이터의 송·수신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컨텍에 3000만 원을 투자하고 올해 보유지분 중 3분의 1인 1000만 원을 회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1억 4000만 원의 수익을 실현하게 됐다.
도는 투자와 함께 제주테크노파크와 연계해 후속 지원 등을 통해 해당 기업이 아시아 최초의 첫 민간 우주 지상국을 구축하고 해외 위성 대상 서비스를 시작하는데 일조했다.
이후 해당 기업은 지난해 12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올해 61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궤도에 순항 중이다.
제주도는 회수금을 제주 스타트업 육성에 재투자할 계획이며, 스타트업의 발굴→보육→투자→육성→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 구조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병선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제주센터의 시드머니 투자사업의 첫 이익실현 사례를 통해 지역 창업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회수한 재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 제주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더욱 힘 있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도가 투자한 스타트업이 성장해 성공적인 투자 회수가 이뤄지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이런 투자회수 우수사례가 많아져 제주지역 스타트업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8년부터 도 출연금으로 진행한 시드머니 투자사업으로 2022년 8월말 기준 누적 24개사에 약 11억 2000만 원을 투자했다.
mmspre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