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1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하며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0포인트(0.14%) 상승한 432.86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88.44포인트(0.62%) 오른 1만4313.30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4.55포인트(0.22%) 뛴 6609.17,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67.13포인트(0.92%) 오른 7385.17로 집계됐다.
이날 독일 DAX 지수는 지난 6월 9일 수준에 도달했으며 사흘 째 연속 상승했다. 이는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 한 9월 29일 이후 20% 상승한 수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유럽증시는 인플레이션 둔화 영향이 이어지며 소폭 상승 출발하며 오름세를 유지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된 데 따라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투자심리를 끌어 올렸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곧 공격적인 긴축 정책을 늦출 것이는 예상에 베팅하고 있다.
하지만 전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했지만 금리 인상 완료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언급해 시장의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월러 이사는 시드니에서 투자은행 UBS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연준이 12월 혹은 이후 회의에서 50bp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가까워질 때까지 금리는 한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산업생산 증가세가 전월보다 감소했다. 유럽연합(EU) 통계국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9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 수정치 2.0%보다 줄어든 수치이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1%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 또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로는 4.9% 증가해 직전월의 2.8% 증가보다 개선됐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산업 위축과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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