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의회의 TBS 지원 폐지 조례안 통과와 국세청의 MBC 520억 추징금 부과 등을 두고 "윤석열 정권이 언론 탄압을 노골화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TBS 예산 지원 폐지 강행이나 MBC 추징금, YTN 민영화 시도 등은 언론 탄압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16 pangbin@newspim.com |
이어 "정상회담에서 취재를 제한하고 기자들이 없는 깜깜이 정상회담, 친분 있는 기자와의 개별 면담 등을 볼 때 취재 특혜를 주면서 과거의 관제 보도를 원하는 것인가"라며 "또 하나의 검찰식 언론 길들이기를 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언론사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규정한 언론중재법을 추진했던 민주당이 먼저 반성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언론중재법은) 가짜뉴스와 관련해 언론 (보도) 과정에서 투명성·공정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논의된 법"이라며 "지금은 야당으로서 윤 정권의 언론탄압을 저지하겠다는 것이다. 그건 다른 문제"라고 답했다.
이재명 당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정권의 언론자유 침해가 심각하다"며 "MBC에 대한 보복성 취재 배제와 세무조사를 통한 천문학적 추징금 부과에 더해 서울시와 시의회는 TBS 예산 지원 폐지 조례안을 강행 처리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통제·장악하려는 반민주적 군사독재식 언론 통제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언론자유지수를 추락시킨 MB정권의 언론 장악이 재현되고 있는 것"이라며 "입으론 자유를 강조하는데 실제론 자유를 훼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말로만 자유 민주주의를 외칠 게 아니라 언론 탄압과 통제 시도부터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언론자유의 위협에 대해 결연히 맞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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