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이승주 기자 정다연 인턴기자 = 마세라티가 17일 두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카(SUV)인 그레칼레를 국내 최초 공개했다.
그레칼레는 '지중해의 강력한 북동풍'이란 뜻이다. 마세라티는 그레칼레로 SUV시장에서 또 한 번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다.
◆ '지중해 북동풍' 그레칼레…"SUV시장 새로운 바람 일으키겠다"
마세라티는 이날 오전 서울 세빛섬에서 '2022 그레칼레 론칭 프레스데이' 행사를 열고 새로운 럭셔리 SUV 모델 그레칼레의 국내 출시를 발표했다.
그레칼레는 마세라티가 르반떼에 이어 선보인 두 번째 SUV다. 슈퍼 스포츠카 MC20의 DNA를 지녔으면서도 가족용 일상주행 차량으로도 적합한 SUV라는 게 마세라티 측 설명이다.
김광철 FMK 마세라티 대표이사는 "일상 경험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스포티함과 우아함이 조화를 이룬다"며 "그레칼레의 국내 출시는 럭셔리 수입차 시장에서 마세라티가 제2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레칼레는 엔진에 따라 세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된 GT와 모데나, MC20와 동일한 네튜노 엔진에 기반한 V6엔진이 장착된 트레페오 등이다. GT는 최고출력 300마력, 모데나는 330마력, 프레페오는 530마력 성능을 각각 발휘한다. 특히 고성능 트레페오의 최고속도는 285km/h에 달하고,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단 3.8초에 불과하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가빛섬에서 열린 마세라티 그레칼레 출시 프레스데이에서 쿠엔틴 아모레 마세라티 익스테리어 수석 디자이너가 그레칼레의 디자인 설명을 하고 있다. 2022.11.17 hwang@newspim.com |
◆ 스포츠카 MC20 계승…"슈퍼카 디자인의 가족용 SUV"
그레칼레의 전체 외관도 MC20 디자인을 계승했다. 특히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전면부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비교적 낮은 위치에 그릴이 적용됐는데, 헤드램프가 그릴 전체를 감싸고 있다. 후면부엔 부메랑 테일라이트와 마세라티 특유의 사다리꼴 라인이 적용됐다. 날렵한 형상의 리어 윈도우와 강력하고 대담한 인상을 풍기는 펜더도 눈길을 끈다.
쿠엔틴 아모레 익스테리어 수석 디자이너는 "그레칼라는 MC20의 새로운 디자인 DNA가 접목된 두 번째 차"라며 "시각적 지속성에 특히 많은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하루이틀 멋져 보이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흘러도 그 멋짐이 지속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렇게 만들기 위해 MC20으로부터 많은 디자인 영감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그레칼레는 GT버전을 기준으로 전장 4850mm, 휠베이스 2901mm, 전고 1670mm, 전폭 1950 등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감을 갖췄다. 모데나와 트레피오의 경우, 이보다 전폭이 30mm 더 넓다.
내부 인테리어도 한층 개선됐다. 브랜드 사상 최초로 디지털시계가 장착됐다.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8.8인치 컴포트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간단한 터치만으로도 조작이 가능하다.
김 이사는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하고 편안함을 높이는 데도 많은 공을 들였다"며 "MC20의 감성을 느낄 내부 디자인을 갖춘 것은 물론, 기술적으로도 동급 대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SUV 모델이라고 자부한다"고 힘줘 말했다.
국내 출시되는 그레칼레 판매가는 9900만원부터다. 마세라티는 향후 한정판 모델 '그레칼레 프리마세리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가빛섬에서 열린 마세라티 그레칼레 출시 프레스데이에서 새로운 그레칼레가 공개되어 있다. 2022.11.17 hwang@newspim.com |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가빛섬에서 열린 마세라티 그레칼레 출시 프레스데이에서 새로운 그레칼레가 공개되어 있다. 2022.11.17 hw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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