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17일 시행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수험생 필적 확인 문구는 한용운 시 '나의 꿈'의 한 구절이 나왔다.
문구로는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가 제시됐다.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11.17 wideopen@newspim.com |
필적 확인은 수험생들이 답안지의 필적 확인란에 직접 기재해야 하는 문구다. 2005학년도 수능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발생된 이후 수험생이 직접 필적확인란에 자필로 적도록 하고 있다.
또 필적 확인 문구는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며 수험생에게 감동과 격려, 위로를 줄 수 있는 표현들이 주로 사용됐다. 올해 제시된 문구는 '수험생 본인이 꿈꾸는 미래를 기성세대의 잣대로 평가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이해인 시인의 시 '작은 노래2' 중 '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며'가 제시됐다.
호평받았던 필적 확인 문구로는 나태주 시인의 시 '들길을 걸으며'의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사람'과 2020학년도 박두진 시인의 시 `별밭에 누워`에서 인용한 `너무 맑고 초롱한 그중 하나 별이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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